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과 친환경 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웨덴에서 시작된 **‘Plocking(플로킹)’**이다. 플로킹은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플로카 웃)’와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로, 조깅을 하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의미한다.
플로킹은 단순한 개인 운동을 넘어, 환경 보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실용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문화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환경 운동가와 러너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1. 플로킹의 시작과 배경
플로킹은 2016년경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환경 운동가이자 러너였던 **에릭 알스트롬(Erik Ahlström)**이 수도 스톡홀름에서 조깅을 하던 중 거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하고 이를 줍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단순한 개인적인 실천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운동을 하면서 환경 보호도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2018년경부터는 국제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스웨덴은 원래도 친환경 정책과 재활용 문화가 잘 정착된 나라지만,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존재했다. 플로킹 운동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좀 더 능동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 플로킹의 장점
✅ 1) 환경 보호 효과
플로킹은 거리나 공원, 해변 등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줍는 활동이기 때문에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담배꽁초, 캔, 종이컵 같은 생활 쓰레기가 주요 수거 대상이며, 이를 수거함으로써 도심의 청결도를 높이고 생태계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 2) 건강 증진 효과
플로킹은 단순히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허리를 숙여 쓰레기를 줍는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스쿼트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하체 근육이 강화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또한, 쓰레기를 줍기 위해 걷고 뛰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반복되면서 칼로리 소모량도 일반 조깅보다 더 많아진다.
✅ 3) 지역 사회 참여 및 커뮤니티 형성
플로킹은 개인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단체 활동으로 진행될 때 더욱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더 많은 쓰레기를 줍을 수 있고,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업이나 지자체가 나서 플로킹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과 연계하기도 한다.
3. 플로킹을 실천하는 방법
플로킹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몇 가지 준비 사항을 갖추면 더욱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 플로킹을 위한 준비물
- 장갑 – 맨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것은 비위생적일 수 있으므로 얇은 고무장갑이나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쓰레기 봉투 – 쓰레기를 모으기 위한 봉투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분리수거용 봉투를 사용해 종류별로 나누는 것이 좋다.
- 편안한 운동복과 러닝화 – 일반적인 조깅 복장과 동일하며,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 집게(옵션) – 손으로 줍기 어려운 작은 쓰레기나 더러운 쓰레기를 집을 때 유용하다.
🔹 플로킹 실천 방법
- 장갑과 쓰레기 봉투를 준비하고 출발
-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멈춰서 줍기
-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하며 담기
- 운동 후 쓰레기를 적절한 장소(재활용센터, 공공 쓰레기통 등)에 버리기
- SNS에 인증샷을 올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선택사항)
4. 플로킹의 글로벌 확산과 한국에서의 활동
플로킹은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천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과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도 플로킹이 점점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환경 운동 단체나 러닝 크루들이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는 정기적인 플로킹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플로킹을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변 플로킹, 산책로 플로킹, 공원 플로킹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해시태그(#플로킹, #PloggingKorea) 운동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5. 결론 – 플로킹,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플로킹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이 될 수 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작은 변화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확산되며,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가볍게 조깅을 나가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